백업의 중요성을 간과하다

백업은 단순한 ‘파일 복사’가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나의 자산(데이터)을 지키는 ‘디지털 보험’입니다. 데이터가 곧 자산인 현대 사회에서 백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생성형AI가 나에게 해준 말인데 이를 간과하고 말았네요. 우선 AI의 도움을 받아 코딩을 하는 방식을 공부하는 목적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위하여 퇴직금 산정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각 조건을 붙여가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성된 만족스런 코드가 나왔는데, 백업 없이 추가적인 작업을 해보려다가 엉뚱한 결과물이 나와버렸습니다. 되돌리려고 해도 이 친구가 말을 듣지 않네요. 저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백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1. 백업을 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 4가지

데이터 손실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업이 필요한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드웨어의 물리적 고장: 모든 저장 장치(HDD, SSD)는 수명이 있습니다. 예고 없이 고장 나거나 인식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 인적 오류 (Human Error): 실수로 중요 파일을 삭제하거나, 덮어쓰기 하는 경우는 데이터 손실 원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랜섬웨어 및 바이러스: 해커가 파일을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에서, 백업본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 도난 및 재해: 노트북 분실, 화재, 침수 등으로 기기 자체가 사라졌을 때 클라우드 등의 외부 백업이 없다면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백업은 단순한 ‘파일 복사’가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나의 자산(데이터)을 지키는 **’디지털 보험’**입니다. 데이터가 곧 자산인 현대 사회에서 백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 백업이 필수적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2. 가장 확실한 백업 원칙: 3-2-1 규칙

전문가들이 가장 권장하는 백업 방식은 ‘3-2-1 규칙’입니다. 이 원칙만 지켜도 데이터 손실 확률을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3개의 데이터: 원본을 포함해 최소 3개의 복사본을 유지하십시오.
  2. 2가지 저장 매체: 서로 다른 2가지 방식의 매체에 저장하십시오 (예: 노트북 내장 드라이브 + 외장 하드).
  3. 1개의 오프사이트: 최소 1개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보관하십시오 (예: 클라우드 서비스).

3. 백업의 종류와 추천 방식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백업 방식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설명장점단점
로컬 백업외장 하드, USB, NAS 등에 직접 저장속도가 빠르고 인터넷이 없어도 복구 가능기기 고장이나 분실 시 데이터도 함께 소멸
클라우드 백업Google Drive, Dropbox, OneDrive 등 이용장소 불문 접근 가능, 기기 분실 시에도 안전인터넷 속도에 의존, 용량에 따른 비용 발생
이미지 백업윈도우/맥 OS 전체를 통째로 복사PC 환경(설정, 프로그램)까지 완벽 복구용량을 많이 차지하고 백업 시간이 오래 걸림

4. 결론은 처참한 결과물

퇴직금 산정을 하는 나만의 흐름대로 입사일부터 퇴사일까지를 넣고, 최종3개월분의 임금을 넣는 일할계산법부터, 상여금 및 연차수당의 3/12까지 넣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pdf 출력이 안돼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것저것 주문하다보니 생성형AI가 맛이 가버렸네요. 이 실패를 거울삼아 항상 백업을 통해 데이터를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컨텍스트 윈도우(Context Window)라는 개념이 있대요. AI가 한 번의 대화 세션에서 “동시에 보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말한답니다. 양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은 달리 말하면 그 양은 무한하지 않다는 거겠죠. 너무 AI를 믿은 바람에 엑셀작업할때도 하는 이런 기초를 간과한 대가는 저의 3시간이 날아가버렸다는 거에요.

슬프게도 제가 원했던 방식이 아닌 엉뚱한 결과물로 바뀌었네요. 정교하고 이쁘게 만들어진 세시간만의 결과물이 사라진게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다음번에는 깔끔한 퇴직금 계산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즉시 사용해보실수 있는 상태의 결과물을 올려볼께요. AI가 똑똑해도 쓰는 사람이 시원치 않으면 이런 결과가 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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